'2015-16 삐띠우오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2-03 15:46조회2,249회 댓글0건
본문
'2015~16 삐띠워모' 경기침체에도 화려한 모습 건재
패션의 베이직으로 돌아가자, 균형감과 세련됨은 계속된다
세계 최대 남성 패션 전시회 '삐띠워모 2015~16 F/W 컬렉션'이 지난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됐다.
제87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 테마는 "캐주얼, 럭셔리 & 인포멀, 세련됨"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긴 시간 동안 하나의 테마로 잡은 테일러메이드와 스포츠 웨어의 융합, 패스트 패션과 고급 잡화 브랜드의 믹스앤매치, 빈티지의 새로운 시도 등이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 루블화의 폭락, 이탈리아의 경기 불황 등 전체적으로 어두운 시대 상황에도 불구하고, 참여 브랜드의 화려한 패션쇼와 지난 회를 상회하는 바이어수 등을 기록하며 삐띠워모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유명 브랜드의 부스가 많은 메인 중앙 파빌리온에는 큰 변화없이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브랜드가 많았다.
가을과 겨울 아이템에서는 예년과 같이 큰 변화는 볼 수 없었지만, 특히 「크루치아니」의 새로운 라인 '내추럴 스테인'이 눈길을 끌었다. 식물의 뿌리가 원료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되고 있는 '그아드'라고 하는 부드러운 색의 염료를, 니트나 가죽에 이용했다.
전 시즌까지 뚜렷한 색조의 옷이 많았던 「브르네로 쿠치네리」도 베이지나 카키, 그레이 등의 중간색을 많이 사용했다. 재킷에 쉬운 실루엣의 팬츠를 여미는 등 전체적으로 완만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창립 125주년을 맞이하는 영국의 고급 구두 「에드워드 그린」은 1908년에 영국에서 특허를 받은 전통의 구두로, 앞 부분에서 레이스를 짜는 듯한 방식의 부츠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그린」의 힐러리 프리맨 대표는 "우리 구두는 레볼루션이 아니다. 혁신적인 것을 지향하지만, 그 가운데 편안한 구두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각국의 신흥 브랜드가 모이는 파빌리온에서 눈에 띈 브랜드는 스페인 북서부에 본거지를 둔 「니트브레이리」.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알파카나 메리노의 손뜨기 니트를 이용해 페루에서 제작했다.
셋 시즌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디자이너 죠란다 에스테베스는 "오랜 세월 복식 업계에 있지만,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위해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가 메인인 삐띠워모에서 그래도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초대 브랜드로, 오랜만에 런웨이에 참여한 「마루니」였다. 수많은 조각이 전시되는 마리노 마리니 미술관을 패션쇼장에 옮겨놓은 듯한, 포르투갈의 뮤지션, 팬더•베어의 환상적인 곡과 함께 패션쇼의 막을 올려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높은 위치에 버튼이 배치된 셋업 수트는 저스트 사이즈로 선보이는 한편, 퍼나 스에이드를 사용한 옷깃이 없는 코트나 니트는 오버사이즈룩으로 선보였다. 블랙이나 그레이를 많이 활용하면서도 선명한 액센트 컬러가 균형있게 나타났다. 디자이너 콘스에로 카스티리오니는 "테마는 리제너레이션(Regeneration, 재생)으로, 단지 레트로하지 않고, 세련된 스타일링과 컬러, 텍스타일로 균형감을 살렸다. 앞으로는 더욱 남성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 이번 쇼에 매우 만족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특별상을 수상했던 뉴욕의 후드 바이 에어도 이번 전시회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로고가 눈에 띄었던 종래 패턴에서 탈피, 재킷과 같은 폴로 셔츠나 에이프런과 같은 피혁 코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패션의 베이직으로 돌아가자, 균형감과 세련됨은 계속된다
세계 최대 남성 패션 전시회 '삐띠워모 2015~16 F/W 컬렉션'이 지난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됐다.
제87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 테마는 "캐주얼, 럭셔리 & 인포멀, 세련됨"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긴 시간 동안 하나의 테마로 잡은 테일러메이드와 스포츠 웨어의 융합, 패스트 패션과 고급 잡화 브랜드의 믹스앤매치, 빈티지의 새로운 시도 등이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 루블화의 폭락, 이탈리아의 경기 불황 등 전체적으로 어두운 시대 상황에도 불구하고, 참여 브랜드의 화려한 패션쇼와 지난 회를 상회하는 바이어수 등을 기록하며 삐띠워모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유명 브랜드의 부스가 많은 메인 중앙 파빌리온에는 큰 변화없이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브랜드가 많았다.
가을과 겨울 아이템에서는 예년과 같이 큰 변화는 볼 수 없었지만, 특히 「크루치아니」의 새로운 라인 '내추럴 스테인'이 눈길을 끌었다. 식물의 뿌리가 원료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되고 있는 '그아드'라고 하는 부드러운 색의 염료를, 니트나 가죽에 이용했다.
전 시즌까지 뚜렷한 색조의 옷이 많았던 「브르네로 쿠치네리」도 베이지나 카키, 그레이 등의 중간색을 많이 사용했다. 재킷에 쉬운 실루엣의 팬츠를 여미는 등 전체적으로 완만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창립 125주년을 맞이하는 영국의 고급 구두 「에드워드 그린」은 1908년에 영국에서 특허를 받은 전통의 구두로, 앞 부분에서 레이스를 짜는 듯한 방식의 부츠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그린」의 힐러리 프리맨 대표는 "우리 구두는 레볼루션이 아니다. 혁신적인 것을 지향하지만, 그 가운데 편안한 구두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각국의 신흥 브랜드가 모이는 파빌리온에서 눈에 띈 브랜드는 스페인 북서부에 본거지를 둔 「니트브레이리」.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알파카나 메리노의 손뜨기 니트를 이용해 페루에서 제작했다.
셋 시즌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디자이너 죠란다 에스테베스는 "오랜 세월 복식 업계에 있지만,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위해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가 메인인 삐띠워모에서 그래도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초대 브랜드로, 오랜만에 런웨이에 참여한 「마루니」였다. 수많은 조각이 전시되는 마리노 마리니 미술관을 패션쇼장에 옮겨놓은 듯한, 포르투갈의 뮤지션, 팬더•베어의 환상적인 곡과 함께 패션쇼의 막을 올려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높은 위치에 버튼이 배치된 셋업 수트는 저스트 사이즈로 선보이는 한편, 퍼나 스에이드를 사용한 옷깃이 없는 코트나 니트는 오버사이즈룩으로 선보였다. 블랙이나 그레이를 많이 활용하면서도 선명한 액센트 컬러가 균형있게 나타났다. 디자이너 콘스에로 카스티리오니는 "테마는 리제너레이션(Regeneration, 재생)으로, 단지 레트로하지 않고, 세련된 스타일링과 컬러, 텍스타일로 균형감을 살렸다. 앞으로는 더욱 남성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 이번 쇼에 매우 만족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특별상을 수상했던 뉴욕의 후드 바이 에어도 이번 전시회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로고가 눈에 띄었던 종래 패턴에서 탈피, 재킷과 같은 폴로 셔츠나 에이프런과 같은 피혁 코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