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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행: 아시아나, 대한항공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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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5-14 00:20
조회2,7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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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오는 6월 말부터 인천~이탈리아 로마 노선을 본격 취항하면서 대한항공이 긴장하고 있다. 직항노선인데다 예상 예약율도 높아 다가오는 여름철 휴가시즌 로마 및 유럽행 고객들을 대거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7월 인천~로마 노선 예약율은 74%(여행사 예약 포함)에 달한다. 작년 하절기(7~8월) 기준 대한항공 이탈리아(로마·밀라노 분리전) 노선의 탑승률인 87%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이탈리아가 여름철 인기 여행지이고 로마 노선 운항 시작까지 두 달 남짓 남은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의 로마 노선 예약률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인천~로마(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노선을 화·목·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하절기 대한항공의 인천~로마(주 3회) 직항 노선과 겹쳐 두 항공사간 치열한 고객모집 경쟁이 예상된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유럽행 노선이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런던·파리 노선의 7월 예약률은 여행사 예약을 포함해 현재 80~90% 이상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모객 기간 감안할 경우 7월 한 달 예약률은 90%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도 이에 질세라 알이탈리아항공과의 공동운항으로 로마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인천~로마 노선(주 3회)을 19년만에 재취항하는 알이탈리아항공과 좌석을 공동 판매하는 방식을 확대한다. 대한항공에겐 인천~로마 노선을 총 주 6회 운항하는 셈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인천~로마 노선을 비롯해 파리·프랑크푸르트·런던·밀라노·프라하·취리히·이스탄불 등 유럽행 노선의 티켓(5월1일부터 10월31일 사이 출발·도착)에 대해 할인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달 항공권은 예약이 불가능하며 다음달 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항공권만 예약할 수 있다.

인천~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을 정기노선 1순위로 고려하던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로마 노선을 택해 대한항공과 맞붙은 데는 최근 탑승률 증가 등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유도 있다.

지난해 1년간 국제선 전체 탑승률은 아시아나항공(79.7%)이 대한항공(77%)를 앞질렀다.

한편, 부정기 노선으로 밀려난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화·금요일 주 2회 운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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