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베니스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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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5-02 05:47조회2,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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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시 주제 '모든 세계의 미래'…한국작가 3명 초청
5월9~11월22일 열려…한국관 20주년 맞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년마다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의 제56회 행사가 내달 9일 개막한다.
1895년 당시 이탈리아 국왕의 제25회 결혼기념일을 맞아 창설된 베니스 비엔날레는 여러 국제 비엔날레 중에서도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한다.
비엔날레로는 햇수로 120주년을 맞고 자르디니 공원 내에 한국관이 설립된 지 20주년을 맞는 시점이기도 하다.
◇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본전시에 한국작가 초청은 6년만
11월22일까지 계속될 베니스 비엔날레 행사는 크게 총감독이 기획하는 본전시, 각국이 대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국가관 전시,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이 승인한 병행전시(Collateral Events)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2013년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모습. <연합뉴스 DB>
2013년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모습. <연합뉴스 DB>자세히
올해 총감독은 나이지리아 출신 오쿠이 엔위저가 맡아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지난 200년간 일어난 사회의 급진적 변화가 예술가, 작가 등에게 새롭고 매혹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며 예술과 예술가들이 '현재의 물질(또는 사물)의 상태'(Current State of Things)와 맺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평가를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다소 형이상학적 내용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러한 주제의 본전시에는 53개국 136명이 함께할 예정인데, 이 중 89명이 처음으로 비엔날레에 참가한다.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엔위저 총감독이 2008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시절 "제3세계 사회·정치적 문제와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 비엔날레로서 보여줘야 하는 공공성과 동시대성 등을 포괄하는 전시 성격을 보여줬다"며 "이번에도 그만의 스타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전시에는 한국 작가로는 6년 만에 3명이 포함됐다.
김아영은 설치·퍼포먼스 작업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셸3'를, 남화연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파동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영상작업 '욕망의 식물학'을 발표한다.
임승순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위로공단'이라는 영상작품을 보여준다.
국가관 전시에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 그레나다, 모리셔스, 몽골, 모잠비크, 세이셸공화국을 포함해 89개국이 자국 미술을 뽐낸다.
국가관 참여작가도 눈여겨 볼만 하다.
미국관에선 퍼포먼스와 영상 등을 혼용해온 조안 조나스, 영국관에서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다뤄온 사라 루카스를 내세웠고, 프랑스는 셀레스트 부르지에 무즈노, 일본은 치하루 시오타를 참여작가로 결정했다.
◇ 한국관에선 영상설치작품…단색화 비롯해 다양한 전시 눈길
한국관에선 배우 임수정이 출연한 영상설치작품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을 선보인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작품인 '축지법과 비행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진 제공>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작품인 '축지법과 비행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진 제공>자세히
우리나라는 1986년 첫 참가 후 전시관이 없어 이탈리아관의 작은 공간을 배정받아 참가하던 중 1995년 26번째로 독립된 국가관을 갖게 됐다.
전시작은 이를 기념해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뿐 아니라 국가관이라는 경계 너머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10분30초 분량의 영상설치작품으로 구성된다.
한국관 커미셔너는 이숙경이 맡고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참여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병행전시로는 총 44건이 준비된다.
이 중 한국 관련 전시로는 벨기에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고 국제갤러리가 후원하는 단색화전이 팔라초 콘타리니 폴리냑에서 열려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우환, 고(故) 정창섭 등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상하이 히말라야 뮤지엄 주최로 이매리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가 예정돼 있으며 22개국 4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나인드래곤헤즈 주최 전시에는 한국작가 10여 명이 함께한다.
병행전시 외에 런던에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 김승민이 "우리는 왜 베니스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되짚으며 기획한 전시 '베니스, 이상과 현실 사이'가 예정돼 있다.
개성이 뚜렷한 한국의 젊은 작가 8명과 영국의 권위 있는 현대미술상 '터너'상의 2007년 수상작가인 마크 월링거가 참여한다.
비엔날레 개최 기간 열리는 '개인적인 구축물'이라는 제목의 전시에는 국내외 참여작가 50여명 중 한국 작가로는 이이남, 한호 등 6명이 포함됐다.
팔라초 모라에선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남홍의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다.
남홍은 자신의 작품 '나비', '봄' 등과 설치물이 전시되며 행사 개막일에 한복과 민요, 장구, 춤 등 한국의 고유 정서가 결합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5월9~11월22일 열려…한국관 20주년 맞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년마다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의 제56회 행사가 내달 9일 개막한다.
1895년 당시 이탈리아 국왕의 제25회 결혼기념일을 맞아 창설된 베니스 비엔날레는 여러 국제 비엔날레 중에서도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한다.
비엔날레로는 햇수로 120주년을 맞고 자르디니 공원 내에 한국관이 설립된 지 20주년을 맞는 시점이기도 하다.
◇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본전시에 한국작가 초청은 6년만
11월22일까지 계속될 베니스 비엔날레 행사는 크게 총감독이 기획하는 본전시, 각국이 대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국가관 전시,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이 승인한 병행전시(Collateral Events)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2013년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모습. <연합뉴스 DB>
2013년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모습. <연합뉴스 DB>자세히
올해 총감독은 나이지리아 출신 오쿠이 엔위저가 맡아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지난 200년간 일어난 사회의 급진적 변화가 예술가, 작가 등에게 새롭고 매혹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며 예술과 예술가들이 '현재의 물질(또는 사물)의 상태'(Current State of Things)와 맺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평가를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다소 형이상학적 내용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러한 주제의 본전시에는 53개국 136명이 함께할 예정인데, 이 중 89명이 처음으로 비엔날레에 참가한다.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엔위저 총감독이 2008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시절 "제3세계 사회·정치적 문제와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 비엔날레로서 보여줘야 하는 공공성과 동시대성 등을 포괄하는 전시 성격을 보여줬다"며 "이번에도 그만의 스타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전시에는 한국 작가로는 6년 만에 3명이 포함됐다.
김아영은 설치·퍼포먼스 작업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셸3'를, 남화연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파동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영상작업 '욕망의 식물학'을 발표한다.
임승순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위로공단'이라는 영상작품을 보여준다.
국가관 전시에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 그레나다, 모리셔스, 몽골, 모잠비크, 세이셸공화국을 포함해 89개국이 자국 미술을 뽐낸다.
국가관 참여작가도 눈여겨 볼만 하다.
미국관에선 퍼포먼스와 영상 등을 혼용해온 조안 조나스, 영국관에서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다뤄온 사라 루카스를 내세웠고, 프랑스는 셀레스트 부르지에 무즈노, 일본은 치하루 시오타를 참여작가로 결정했다.
◇ 한국관에선 영상설치작품…단색화 비롯해 다양한 전시 눈길
한국관에선 배우 임수정이 출연한 영상설치작품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을 선보인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작품인 '축지법과 비행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진 제공>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작품인 '축지법과 비행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진 제공>자세히
우리나라는 1986년 첫 참가 후 전시관이 없어 이탈리아관의 작은 공간을 배정받아 참가하던 중 1995년 26번째로 독립된 국가관을 갖게 됐다.
전시작은 이를 기념해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뿐 아니라 국가관이라는 경계 너머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10분30초 분량의 영상설치작품으로 구성된다.
한국관 커미셔너는 이숙경이 맡고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참여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병행전시로는 총 44건이 준비된다.
이 중 한국 관련 전시로는 벨기에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고 국제갤러리가 후원하는 단색화전이 팔라초 콘타리니 폴리냑에서 열려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우환, 고(故) 정창섭 등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상하이 히말라야 뮤지엄 주최로 이매리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가 예정돼 있으며 22개국 4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나인드래곤헤즈 주최 전시에는 한국작가 10여 명이 함께한다.
병행전시 외에 런던에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 김승민이 "우리는 왜 베니스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되짚으며 기획한 전시 '베니스, 이상과 현실 사이'가 예정돼 있다.
개성이 뚜렷한 한국의 젊은 작가 8명과 영국의 권위 있는 현대미술상 '터너'상의 2007년 수상작가인 마크 월링거가 참여한다.
비엔날레 개최 기간 열리는 '개인적인 구축물'이라는 제목의 전시에는 국내외 참여작가 50여명 중 한국 작가로는 이이남, 한호 등 6명이 포함됐다.
팔라초 모라에선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남홍의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다.
남홍은 자신의 작품 '나비', '봄' 등과 설치물이 전시되며 행사 개막일에 한복과 민요, 장구, 춤 등 한국의 고유 정서가 결합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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