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로 새로 부임한 김준구입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이탈리아에서 생활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께 지면으로 먼저 인사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될 소중한 시간을 기대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문화 강국이자 경제 강국인 이탈리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파병, 대한민국 수호에 도움을 준

전통적인 우방국가입니다. 지난 2018년에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였으며,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 학술 행사를 개최하고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K-pop, 드라마, 영화, 한식, 한글 등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2023년 양국 교역액은 2018년의

100억 불을 넘어선 133억 불에 달할 만큼 교류를 증대해 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직전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23년에는 80만 명에 달하여

2024년에는 다시 100만 명 이상이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대사관은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으며,

우리 동포 여러분의 권익 보호와 편의를 증진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따뜻한 안식처가 되겠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신청사로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사관은 로마 외곽에 위치하여 다소 접근이 불편하였으나

신청사(Via Piemonte, 54)는 테르미니역에서 도보 2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여 동포 여러분의 방문이 쉬워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확한 이전 일시는 대사관 홈페이지를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여러분과 같은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탈리아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합니다.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동포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쌓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5년 을사년 한 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까운 자리에서

직접 인사드릴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 김준구